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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업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시대다. 물가와 금리는 오르고, 연봉은 그대로인데 퇴근 후 시간은 생각보다 많다. 많은 직장인이 "블로그라도 해볼까?", "요즘 GPT로 글 써서 돈 번다던데?" 이런 생각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 부업에 발을 들인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돈은 벌었는데, 세금 때문에 무너졌어요." "신고 안 해도 되는 줄 알았어요." "회사에 걸릴까 봐 못 움직이겠어요."
돈을 버는 건 부업의 절반이고, 나머지 절반은 '지키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이 글에서는 직장인이 부업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5가지 현실을 아주 현실적으로 정리해본다.
회사 몰래 부업, 진짜 가능할까?
회사에 들키지 않고 부업하는 건 가능하다. 다만 어떻게 수익을 받느냐, 어떤 업종이냐에 따라 달라진다.
회사는 내 부업을 어떻게 알게 되나?
4대보험 사업장 가입 이력
국세청 사업자 등록 내역
지급명세서 제출 (3.3% 공제 소득)
사내 제보, 내부 전산 사용 등
즉, 프리랜서로 수익만 발생시키는 구조라면 세금만 잘 신고하면 회사에 바로 전달되지 않는다. 하지만 개인사업자 등록, 법인 설립, 사업소득이 급증하는 경우는 언제든 노출 가능성이 생긴다.
그럼 어떤 부업이 '회사 몰래' 하기 쉬울까?
블로그, 유튜브, 전자책 판매 (디지털 자산형)
스마트스토어 위탁판매 (수동노출 낮음)
GPT 콘텐츠 제작 대행 (외부 노출 적음)
SNS 글감 납품, 콘텐츠 요약 아르바이트
반대로 대면형 부업이나 시간/장소 제약이 있는 부업은 회사 스케줄과 충돌하거나 노출 위험이 높다.
수익보다 중요한 건 '신고 구조'다
많은 직장인이 부업을 시작하며 놓치는 핵심. "돈을 벌면 알아서 세금이 빠지겠지." → 절대 그렇지 않다.
예: 3.3% 프리랜서 수익
플랫폼이나 개인 거래를 통해 수익을 받을 경우 수수료 차감 + 3.3% 원천징수 후 입금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 수익은 국세청에 잡히고, 다음 해 5월에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이 된다.
세금 얼마나 나오는데?
수익이 1000만 원인데 3.3%만 냈다고? → 종합소득세 신고 시 추가 세금 수십~수백만 원 나올 수 있다.
왜? 필요경비를 제출하지 않으면, 국세청은 '네가 다 남긴 줄'로 간주해서 과세한다.
핵심: 돈을 벌기 시작하는 그 순간부터 '신고 준비'를 같이 시작해야 한다.
부업 가능한 업종과 금지되는 경우
겸직 금지 규정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공무원, 일부 대기업, 금융기관은 명시적 금지
스타트업, 중소기업, IT 업계는 암묵적 허용 많음
어떤 경우든, 회사 자산/시간/인프라를 이용한 부업은 문제가 된다
부업 금지 유형 예시
회사 기밀 관련 정보 이용 (법적 문제)
퇴근 후에도 회사 장비/메일 사용 (징계 사유)
회사 고객 명단을 활용한 영업 (형사 고발도 가능)
반대로, 개인 블로그, 전자책 판매, 외부 강의, 문서 편집 같은 지식·정보 기반 콘텐츠 부업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수익 루틴'보다 '세금 루틴'을 먼저 만들어야 하는 이유
직장인이 부업으로 30만 원, 50만 원 벌었다고 하자. 하지만 그 수익은 쌓이지 않고 빠져나간다. 왜?
입금받고 끝. 기록이 없다.
어디서 얼마 벌었는지 모른다.
경비가 뭔지도 모른다.
세금 낼 때 깜짝 놀란다.
그래서 필요한 게 '세금 루틴'이다.
부업 전용 통장 개설 → 수익 흐름 분리
간단한 엑셀 가계부 → 수익/지출 자동 정리
영수증 사진 저장 습관 → 경비 인정 대비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대비 노트 → 세무 상담 자료 준비
이 루틴을 부업 시작과 동시에 만들면 수익이 늘어나도 무너지지 않는다.
부업용 통장 추천
부업용 통장은 기존 급여 통장과는 반드시 분리되어야 한다. 이유는 명확하다. 수익 흐름을 따로 파악하고, 필요경비 지출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다.
추천 통장 리스트:
케이뱅크 세이프박스 통장: 수익과 세금 보관 분리 용이, 모바일 관리 쉬움
토스뱅크 입출금 통장: 알림 기능, 자동 분류 기능 탁월
토스뱅크
요즘 사람들의 금융 소식은 새로워진 토스뱅크 홈페이지에서
www.tossbank.com
신한 SOL 통장: 자동이체, 카드 연계 지출 관리에 적합
*팁: 부업용 체크카드까지 만들면 지출 흐름까지 한눈에 파악된다. 세무신고할 때 이 통장 기록만 보면 된다.
지금부터 준비할 3가지
직장인이 부업을 하고 싶다면, 다른 것보다 먼저 이 3가지부터 점검하자.
회사 규정 체크
겸직 금지 여부 / 겸업 신고 절차
신고 준비 구조 설정
수익 통장 / 기록 방식 / 필요 경비 메모
부업의 본질을 명확히 하자
"돈 벌기"가 아니라 "구조 만들기"
블로그, 콘텐츠, 유튜브, 자동화 루틴은 시간이 필요함
부업은 수익이 아니라 시스템이다
부업으로 월 30만 원을 벌 수 있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그 돈을 지키고, 늘려가고, 세금에서 무너지지 않는 사람은 드물다.
직장인의 부업은 전략이자 구조다. 지금 수익보다 중요한 건 "어떻게 받아서 어떻게 남기고, 어떻게 신고할 것인가"다.
이 글이 당신의 부업이 "돈 버는 것"이 아닌 "돈을 지키는 시스템"이 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